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023 나와 꼬르는 아무 말 없이 그들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나는 우리처럼 불안에 사로잡힌 이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천 km를 왔지 않았는가.” 라고 마침내 꼬르가 큰 소리로 그의 명상의 이유를 말했다. 이때 난로 굴뚝처럼 생긴 검은 모자(갓)를 쓴 자그마한 노인이 우리를 바라보 면서 넓은 치아들을 드러내며 히죽이 웃었다. 그가 알아들은 것이었을까? 12월 3일, 일요일. 앙드레 르뫈느는 미군 하사 랠프 버커와 알게 되었다. 그는 아주 덩치가 크고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노르망디와 아르덴느에서 전투 한 경험이 있었고, 아주 정확하게 불어를 구사했다. 그의 왼쪽 가슴에는 대여섯 개의 훈장도 달려 있었다. 마지막 훈장은 작전 초기로부터 랠프 버커가 참전했 던 한국 전선에서 받은 것이었다. 세 손가락 밖에 남지 않은 왼손을 회색빛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는 단조로운 어조로 무시무시한 장면들의 얘기를 르뫈느 에게 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단순한 <경찰 작전>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것은 소름 끼치는 많은 전사자를 내게 한 소름끼치는 접전이었다. 공산군은 사방에서 몰려 들었다. 앞에서, 뒤에서, 때로는 군복을 입고, 그러나 자주 소박한 농군 차림으로 살쾡이 같이 갑자기 우리를 덮쳤다. 단 며칠 만에 한국군은 완전히 붕괴되었고 우리들은 10대 1의 열세한 병력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 우세한 106)은 소련제 기관 총과 T34 전차로 놀라우리만큼 잘 무장되어 있었다. 우리의 셔먼 전차와 바주 카포는 이들에겐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매 순간 우리들은 이 공산군의 파도에 휩쓸리곤 했다. 북한 공산군들은 그들 의 손에 산채로 떨어지는 불행을 당한 사람들 모두를 고문하고 사지를 자르고 죽였다. 서울에서 금강까지 가는 동안 우리는 공산군들에 의해 살해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시체 더미를 보았다. 6) 10 = 북한공산군을 말함 Ⅰ. 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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