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049 가브릴로프 상사는 19시 45분, 대대장 보레이유 중령의 작전 지시에 자신 있게 “옛! 대대장님, 우리는 끝까지 버틸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말이 되었다. 그날저녁, 운명에따라그가있어야했던화살머리고지위에서, 나는전투할때 만 띄우는 멋진 미소를 하고 너그러운 마음속에 일찌감치 위험을 숨긴 채 태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브릴로프 상사를 보면서 이를 악물고 참았다. 긴 겨울의 길고 힘들었던 매복 후에 마침내 우리가 단지 몇 미터 앞에 있던 중 공군들을 기습했던 4월의 한 밤에 그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미소 띤 그의 얼굴은 얼마나 빛났었는지…! 그날 저녁, 그가 손에 단검을 쥐고 그에게만 속했던 이 평온을 죽을 때까지 간직하면서 쓰러질 때까지 그의 사격 아래 얼마나 많은 적들이 쓰러졌는지… 가브릴로프 상사 바로 곁에는 인간의 놀라운 우애로써 기계로 찍어낸 듯 늘 단짝을 이루었던 베자마가 함께 있었다. 베자마, 그는 사람을 웃기는 야유 뒤에 날카로운 감성을 숨기고 있었다. 백병전에서 소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던 “자, 녀석들아! 프랑스 처녀들을 쳐부수자.”라는 외침은 그의 웃음을 잃지 않는 열정의 표시가 되었다. 낙하산병의 넓은 시야와 지평선에 익숙해있던 공병소대원들은 한국 원정 초기 에는 낯선 진지전에 빠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 굴렀지마는 곧 용감 하게 이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배우게 되었다. 그 결과! 나는 한참 뒤에 그 결과 를 느꼈다. : 그날 밤 순찰 도중에 베자마는 나에게 말했다. “소대장님, 이번에는 소대장님은 손님입니다.” 잘담금질된이전투도구에광을내고, 실현을시킨것은바로공병소대원당신 들이었다. 그날 밤, 이 전투 도구의 가치에 대한 모든 척도가 제대로 주어졌고, 절망적이었던 전투가 오늘날엔 모두의 찬사를 받게 되었다. 공병소대원, 당신들은 대대의 진지와 프랑스의 국기와 지휘관을 위협했던 중공 군의 밀물을 서로 굳게 결속하여 분쇄해 버렸던“참 공병”의 상징이었다. Ⅰ. 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참 싸움꾼 프랑스대대 참전勇士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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