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거리가 열을 이루었다. 그들이 옳다고 외치는 환영의 소리를... 해병대원들 역시 알았다. 그들이 경험을 통해 남쪽에서 배웠듯이 민간인들로 가득한 거리는 좋은 징조라는 것을 알았다. 반대로 거리가 비어있으면 문제가 있고 기다리고 있는 적이 있음을 뜻한다는 것을... 그들 본부와의 무선접촉은 해병대원들에게 대대의 다른 중대 대원들이 그들의 측면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왜냐하면 지형이 후방 쪽으로 사다 리꼴로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무선교신은 해병 1사단의 나머지 부대는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기에 앞서서 그들 뒤에서 이동 중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나머지 부대의 공격은 상업지구와 정부 건물들을 넘어서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육군 7사단의 전방부대들이 지금은 파괴된 교량 가까이에서 남으로부터 한강을 도하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무전교신으로 약속한 병력지원의 소식은 아직이었고, 해병대원들은 외로이 살상의 세계인 전장으로 이동 하고 있었다. 오전 중반쯤에 정찰대와 해병 제1연대 1대대의 에이블(ABLE)중대가 그들 책임 지역의 주민 주거구역을 통해 침투하였다. 아군 피해는 가벼웠으나 증대되는 대담 함과 부주의함 대신에 중대장인 밥 배로우 대위는 더욱 경계를 강화했다. 그의 정찰 대는 잘 닦여진 길을 완전히 회피하여 뒤뜰을 가로지르고 정원의 담을 넘었다. 전차 지원을 요구하는 반복된 요청은 무거운 퍼싱전차의 한강 도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불안한 답변을 가져왔다. 정오 직전에 배로우 대위의 해병중대원들은 그들이 서울 서쪽끝의가장자리를이루는말안장형태의산줄기정상부분에있다는것을알았다. 기와와 흙벽으로 잘 지어진 집들이 그 지역을 덮고 있었다. 전방의 지면은 서울의 주요한 기차 종착역의 화차 주차장으로 급히 사라졌다. 상업지구와 정부청사 지역 들이 왼쪽 산의 기슭 주위까지 뻗어 있었다. 멀리 오른쪽으로 파괴된 한강 다리가 뻗어 있었다. 바로 앞에는 전방 정찰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과 매우 흡사한 다소 무해하게 보이는 주거지역이 펼쳐져 있었다. 밥배로우대위는도시전체에서가장관측이용이한장소중의하나에무혈입성했다. 그런데 배로우 대위는 앞에 보이는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그의 중대원들을 철로를 이것이 전쟁이다! Ⅴ. 서울 탈환: 시가전 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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