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142 l Ⅴ. 서울 탈환: 시가전 그들이원하는것을할수있는시간을갖게되었다. 이미다음블록너머까지가있는 전차를 지원하는 해병대원들을 다시 교대해주라는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는... 다시 민간인들이 나타났다. 그 민간인들은 손과 발이 묶인 다른 민간인들을 끌고 있었고, 한 명 또는 다른 어린아이들이 그들 뒤를 따랐다. 경비병들이 묶인 사람들을 위해 배치되었다. 이는 그들을 살려두기 위함과 동시에 그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 였다. 묶여 있는 사람들은 데려온 사람들로부터 반역자로 간주 당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더 많은 포로를 데려왔으나 그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문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제복을 입은 병사들 이었고 그들을 잡아 온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며 아직 꼭대기에 붉은 별이 달린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들, 즉 적군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명확했다. 즉각적으로 그들이 사령부에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무기나 문서들을 감추 었는지를 조사하고, 전쟁 포로 꼬리표를 붙인 후에, 후방으로 그들을 이송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그들을 엄하게 감시하게 했다. 해병대원들은 대부분이 지금 막 했던 것과 같이, 먹거나 자거나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저 무거워진 어깨를 늘어뜨리고 서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몇몇은 바로 가까이에 땅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잡혀 온 적군 병사들을 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지 않다면 실제로는 그들이 그 적군 포로들을 전혀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었고, 눕거나 잠을 잘 때라고 느끼고 있었는지도, 또는 무언가 고뇌에 잠겨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다만 장화를 신고 몸을 구부정하게 한 채 말 한마디 없이 서 있었을 뿐이었다. 밥 배로우 대위의 중대원들이 고지의 맨 꼭대기에 자그마한 성조기를 게양했다. 그러나 제자리에 성조기를 막 묶는 그 순간에 고지로부터 들려오는 사격 소리가 주의를 끌었다. 그리고 국기게양은 그냥 큰 의미 없는 일상적인 의례가 되었다. 전쟁 속 어느 하루의 자그마한 사건처럼 말이다. 그렇게 먹고,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무료한 오후’가 지나갔다.‘자유로운 오후’는 아직 존재하고 있지 This is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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