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거나 진심을 담지 않고 편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래서입니다. 저는 이 책의 사진 속 인물들이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그 전 몇 달간의 음울한 기간에 제가 느꼈던 점들과 가능하다면 제가 했던 생각들도 어느 정도 여러분 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사진들을 소설에 쓰인 각 페이지의 내용을 글로 읽는 것처럼 주의 깊게 읽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그 사람들의 얼굴과 손과 몸짓을 통해 전달받는 것이 충격의 그 순간에 그들이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며 또한 그들을 느끼는 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사진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은 미 해병대원들입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저는 세계 제2차 대전에서 그들의 일원이었습니다. 남태평양으로부터 전 일본제국의 항복을 받기 위해 도쿄만까지 이동했던 3년 동안 그들과 생사를 같이했던 나는 그들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당연히 그들의 전투를 찍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쟁이 사람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공동의 위험과 싸울 때 그들을 굳게 묶어주었던 전우애의 일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죽음 가운데 있음을 알았을 때, 그리고 그들이 한 번도 서로 본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는 당장 전혀 다툴 일도 없는 상대방, 그러나 보자마자 단번에 그들을 죽이려 할 적들의 전진을 막기 위해 총검만으로 무장한 채 포복으로 나아갈 힘을 아직 찾을 수 있었을 때, 그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극심한 고뇌와 고통과 끔찍한 혼란 속에‘적’이라고 불리는 다른 사람들을 조준하여 소총의 방아쇠를 실제로 당겨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영웅적 행위들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저는 인류 역사 내내 계속 있어 왔던 전쟁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사용한 무기들, 전투지역, 그리고 전쟁의 이유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1951년 3월 데이비드 D. 던컨 20 l Ⅱ. 저자의 말:“책을 내면서” This is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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