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이것이 전쟁이다! 때문이다. 조종사가 비행기를 멈춘 뒤, 모두 뛰어내려 불행히도 또다시 망가진 콩 밭으로 날쌔게 움직였다. 맥아더 장군의 비행기인‘바탄’이 착륙하여 막 자리를 잡았을 때, 장군이 활주로에 도착했다. 물론 나도 그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고, 지금이 맥아더 장군의 사진을 찍어 이것을 뉴욕에서 제 때에 발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유일한 기회임을 알고서 장군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요청했을 때 그는 즉시“물론입니다”라고 흔쾌히 대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나의 모자와 얼굴을 쳐다보고 나서 그의 참모에게 말하려고 웃음을 띠면서 돌아보았다. 7월 초 : 전쟁 2주차는 일본 점령군 임무로부터 한국으로 투입된 미군 장병들에게 몹시 비통한 시간이었다. 미 제24사단의 장병들은 남한을 쓸어버리려는 대규모의 공산 군에 거의 단신으로 맞서고 있었다. 한국군의 저항은 적의 초기 기습공격에 거의 사라져 버렸다. 투입된 미군들은 단지 비참한 지연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36시간 동안 양동이로 퍼서 붓듯이 내렸던 비는 뚫을 수 없는 은폐물처럼 적군을 엄호해주었고, 그들에게 많은 전차와 대공포를 집결시킬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공군의 제트 전투기들은 지상의 논과 낮은 구름 사이의 얇은 층에 머무르기 위해 거의 전례 없는 평탄한 각도로 기체를 눕혀 공격을 위해 날아갔다. 구름으로 꽉 찬 산봉우리들이 한국 중앙지역에서 길을 막고 있는 밀집된 전차나 장갑차들만큼 그 비행기들을 위험하게 만들었다. 내가공산군의진격을저지시키려고애쓰고있는제트전투기를타고비행할기회를 가진 것은 바로 전쟁 2주차가 되는 이때였다. 빌 샘 웨이즈 중령이 내가 탈 전투기인 “슈팅 스타”의 조종사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안전 헬멧을 조절하여 맞추고, 낙하산과 산소마스크, 그리고 좌석을 단단히 묶었다. 샘 웨이즈 중령은 우리가 피격되었을 경우 어떻게 조종석으로부터 탈출하는지, 또 공격하기 전에 우리가 고공에 올랐을 때 순수 산소의 흐름을 어떻게 조정하는지 내게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또 무슨 일이 있든지 나의 몸을 조종간에서 떨어져 있게 하라는 비상지침을 명심하게 했다. 우리 비행기가 다른 4대의 전투기와 합류하기 위해 활주로 끝까지 천천히 움직이는 Ⅲ. 1950년 한국 l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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