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이것이 전쟁이다! 으로 돌진하는 공산군을 선두에서 이끄는 탱크들이었다. 4대의 제트기가 그들의 삶의 터전인 지붕 없는 세계로부터 강하하기 시작했다. 샘 웨이즈는 선두 전투기를 따라 오른편에서 움직였다. 너무 가까이 날아서 우리가 그 비행기의 꼬리 배기관에 묶여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앞서 비행하는 그 제트 기가 구름 속에 잠깐 뚫린 구멍들 사이로 기체를 기울여 선회하고, 방향을 바꾸며 아래로 내려왔다. 우리는 아주 가까이 붙어서 두 대의 제트기가 한사람에 의해 조종 되고있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꼭 들어 맞춘 듯이 방향전환-회전-급강하 등을 따라 했다. 갑자기 우리는 구름 아래로 빠져나왔다. 아래에는 정성 들여 줄이 쳐진 들과 비에 흠뻑 젖은 언덕들이 펼쳐져 있었다. 광대한 전경 바깥에 하나의 미세한 점이 있었 는데 그것은 마을이었다. 그 마을의 끝에 한 교차로가 있었고, 길들이 만나는 바로 그곳에나무들이서있었다. 탱크한대가그나무들뒤에있었고, 우리는구름회랑을 따라똑바로탱크를향해돌진했다. 첫번째폭격을마치고빠져나오면서샘웨이즈가 여전히 선도 제트기의 후미에 붙어 선회했다. 그리고 다음 로켓 공격을 위해 그를 뒤따랐다. 두개의불기둥띠가제트기아래로부터튀어올라왔다. 그리고샘웨이즈가 그나무들에부딪히기직전에제트기를홱잡아당겨급상승시켰기때문에나는사진을 찍고 좌석 안으로 몸을 웅크렸다. 우리는 시속 600마일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었다. 땅과하늘, 생과사, 지금까지있었던모든것, 그리고내머리와어깨위에서등을따라 내려오며 쏟아지는 천둥·번개가 나를 점점 더 조종석의 밑바닥으로 밀어 넣었다. 내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그 땀은 보통의 땀이 아니라 내 옷과 낙하산을 흠뻑 적시고, 타는 듯한 눈물로 눈을 가득 채운 채 빠르게 흘러가는 강물 속에 있는 것 같은 땀이었다. 그리고 내가 내리 눌려졌을 때, 나는 계속해서 내게 말했다.“제발 조종간에 부딪히지 마, 조종간에 부딪히지 말라고.”잠시 후 비행기가 수평을 유지 하고꽉조이던바이스가나를풀어주기시작했을때나는간신히머리를들어무릎과 안전띠 위에서 굴러 떨어지고 있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카나리아 색의 액체 방울들을 볼 수 있었다. 나머지들은 악다문 나의 이와 코로부터 흘러내렸다. 그리고“이것 들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고 매우 아름답지만 내 안에서 나를 움직이게 Ⅲ. 1950년 한국 l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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