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이것이 전쟁이다! Ⅳ.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l 89 미8군에게 있어 끔찍했던 모든 날 가운데 9월 첫 주의 날들보다 더 위태로웠던 적은 드물었다. 8월 중순쯤부터 북한 공산군들이 아직 병력이 미약하게 배치된 부산 방어선에 총력을 기울여 집중적으로 공격할 준비를 해오고 있는 정황들이 증가하고 있었다. 적군의 공격들은 정밀하게 계획되었고 이어서 포항 가까이 있는 동북부 전선 끝부분을 사수하고자 애쓰고 있었던 한국군 사단들을 거의 궤멸시켰다. 분명히 한국군 병사들의 기진맥진한 육체와 텅 빈 탄약 상자들, 그리고 긴급 투입된 미군 병사들만이 공산군들이 전선을 돌파하고 공격하여 부산항을 차지하려는 것을 막고 있었다.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서부전선은 방어선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서 공산군이 밤의 어둠을 틈타 물에 잠기는 부교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 하나의 고지로부터 다른 고지로 이동해가며 미 24사단 병사들을 공격했고, 공격은 효과적이어서 전 전선으로 보내어지는 거의 모든 보급품을 수송하는 주 보급로인 부산-대구를 잇는 대로를 차단할 것 같이 보였다. 대구에는 미 8군의 사령부가 있었고, 비참한 재난으로 수도를 잃어버린 남한의 임시수도로서 중요한 거점이었다. 남쪽에서 미 제1해병여단의 해병대원들은 일찍이‘진주공격’으로 많이 알려진 공격작전에서손실된병력을교대요원으로보충하기위하여무장하고장비를갖추고 있었는데, 목표인 진주시를 감제할 수 있는 능선을 따라 전선을 확보하고 막 전투를 끝낼 수 있는 유리한 순간에 불가하게 물러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부산으로 가는 길의 중간에 있는 마산으로 복귀하라는 미 8군의 명령을 받은 해병대원들은 할 수 없이 명령에 따를 뿐이었다. 그들이 되찾기 위해서 매우 필사적으로 조금 전까지 싸워왔던 지역을 거쳐 되돌아 행군할 때 그들은 앞사람의 발뒤꿈치만을 지독하게 내려 쳐다보았다. 그들은임시진지로활용하기위해마산주위에그들의 2인용천막을간신히흩뿌려 놓았고, 이후에 주 보급로를 위협하는 공산군에 대항하기 위해 북쪽으로 돌진했다. Ⅳ.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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