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Ⅳ.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l 93 이것이 전쟁이다! 등에 은폐하고 있던 적들로부터 산발적인 요란사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전차와 경기관총 사수들이 불타는 건물의 화염이 적군의 포들을 침묵시킬 때까지 예광탄과 전차포를 적의 각 저항지점에 쏟아부었다. 정찰병들이 길에 인접한 밭을 통과하여 이동했고, 대열은 계속해서 전진했다. 해병대원들에 의해 배치되고 장전된 모든 무기가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적을 쏘아 버릴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고, 정찰대가 도로를 따라 접해있는 밭을 가로질러 고지 위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군들은 여전히 중기관총을 배치해놓고 행군 대열의 앞쪽 능선에 있는 진지로부터 길 아래쪽을 향해 집중사격을 했고 총탄들이 휘파람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해병대원들의 행렬은 계속해서 전진했다. 해병대원 들은 - 아름답고 거대하고 독한 냄새가 나며 쇠로 만들어진 그들의 단짝 친구 - 탱크들의 철컥거리는 궤도 가까이에 붙어서 길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그 전차들은 적들의사격이 집중되고 있었던 도로의 보다 넓게 펼쳐진 지역을 가로질러 해병대원 들을 이동시켰다. 그러나 가끔은 해병대원들이 육중하고 든든한 전차의 뒤를 떠나 뛰어서만 지나갈 수 있는 때와 장소가 여전히 산재해 있었다. 다행히공산군의첫번째기관총사격은거의최대사거리밖에서개시되었고정확도도 역시낮아서아주적은인원만이피해를보았으며, 치명적인부상자는없었다. 실탄을 사용한실전훈련을받기는했지만많은새내기해병대원들은대부분이것이적기관총 사수로부터 첫 번째로 맛본 사격이었다. 이제부터 모두가 몇 달간의 진지한 훈련의 결과덕을볼것이었다. 그렇지않다면그들은살아서집으로돌아가지못하는사람들 가운데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었다. 훈련받은대로그새내기해병대원은도로에연해있는논으로뛰어들어아주빠르게 달리며공산군의기관총사격으로부터완전히교묘하게벗어났다. 그러나병영생활과 특별 훈련과정 등 지금까지의 그의 모든 경험 중에서 적군을 처음으로 직접 맞닥 뜨리는 충격을 대비토록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특히 해병대원의 총탄을 맞아 머리의 대부분이 날아가 버린 죽은 적군을 맞닥뜨리는 놀라움! 아마 전투에서 이제 까지 해왔던 어떤 것보다도 그의 탄통을 단단히 쥐고 적군의 시체를 넘어 기어 올라 가야 하는 그 어린 해병대원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용기가 요구되었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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