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Ⅳ.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l 95 이것이 전쟁이다! 공산군들은 크레이그 장군이나 대령이나 해병여단의 그 누구도 속이지 못했다. 그들은 한 팀으로서 아마 최전선에서 작전 중인 미군의 가장 우수한 정찰대원인 건장한 대위와 포병 부사관의 직접적인 감시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 대위는 나중에 서울 공격을 위한 최종 정찰 기간에 한강을 수영으로 도강하면서 크게 다치게 되고... 그포병부사관은다른정찰대의선두에서작전하다가세번째로총격을당하게된다. 어쨌든 이번에 공산군의 돌파를 저지하기 위한 반격 작전 동안 그들은 해병여단과 대대에 적의 모든 동태를 완벽하게 알려주었다. 간결한 명령이 대대를 통해 내려왔고, 한 개 중대는 단독으로 계속해서 전방으로 이동했다. 해병 5연대 1대대의 베이커 중대가 뽑혀서 바로 앞의 전방지역을 장악하 고 있는 적을 공격하는데 선두에 서게 되었다. 해병대원들은 무거운 오후의 대기를 채우고 있는 숨과 소리를 죽이고 있는 고요함에 속지 않았다. 그들은 조용히 기다 리고 있는 적들이 이 시간에 그들을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거의 모두 짐작했다. 그들 중 많은 대원이 거의 나무가 없는 산꼭대기 위로 진격하는 데 필요 한 발끝 디딤대 따위의 활용방법 같은 기본지식에 대해 알고 있었다. 심지어 새내기 대원들까지도 그것의 형태에 대해 저 아래 야지에서 그들이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개비의 마지막 모금을 빨면서 충분히 들었고, 또 자세히 살폈었다. 다시 한 번 그들은 살벌한“무명능선”을 마주하고 있는 고지를 공격했다. 처음에 좀 더 아래쪽 기슭에서 분대가 아주 신중하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는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다른 해병대원들 모두가 이미 아주 자그마한 흙무더기나 밭고랑 골 뒤에 피해있었기 때문에... 기복 있는 불모지를 아직 이동 하고 있는 대원들은 그들의 심장을 똑바로 겨누는 소총의 가늠자 너머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그들이 최적의 사정거리에 발을 들여놓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적의 눈을 사방에서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일은 침묵을 깨고 순식간에 일어났다. 기관총들이 앞 능선을 따라 일제히 사격을 개시했을 때 정적은 영원히 깨졌다. 해병대의 기관총들도 응사했다. 다른 해병대원들은 배를 깔고 엎드린 채로 사격을 하며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쪽으로부터 몰아닥친 폭풍이 고지 정상을 넘어 낮게 스쳐 지나가는 거품이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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