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Ⅳ.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l 99 이것이 전쟁이다! 사수하고 있는 전우들에게 무언가를 갖다 줄 수 있기만을 원했다. 그러나 빈손으 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견디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서 담뱃갑조차도 비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관총 사수인 헤이워스 상병에게 모든 희망이 산산이 부서진 것처럼 보였을 때 턱이 검은 고참 해병대원 한 사람이 웃으며 막 부상자를 끌어내렸던 곳으로부터 기어왔다. 그는 젊은 상병과 어깨를 맞대고 침착하게 그에게 말했다. 어떻게 그들이 아직 전선을 지탱하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의 어떤 외국의 적들도 미 해병대를 돌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이 더러워진 고참 해병대원은 상병의 얼굴에 옅은 미소로 대꾸했다. 헬멧 아래 상병의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비에도 지워지지 않고 아직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고 참 해병대원은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마침내 상병이 머리를 들고 다시 한 번 물었다. 보충병들이 도착했는지... 아니면 추가적인 탄약이나 수류탄이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어떤 것이라도 있는지? 매 질문마다 고참 해병대원은 그저 고개 만저을 뿐이었다. 젊은 해병대 상병은 다시 일어서서 그의 빈 소총을 집어 들더니 총검에 묻은 진흙을 닦으면서 잠시 서 있었다. 고참 해병대원은 헤이워스 상병이 착검하면서 반은 자기한테 얘기하듯이“좋아, 내가 그들을 기다릴 거야”하며 중얼 거리는것을아마전혀듣지못하고이미능선정상부를따라그의길을가고있었다. 박격포탄 한 발이 거의 그의 머리 위에 떨어졌을 때 그는 막 방어선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멍해진 그는 계속 서 있었다. 그리고 계속 비틀거렸다. 그러나 거의 똑바로 서서 사격 진지로 바로 물러났다. 운이 나빴던 다른 두 명의 해병대원들은 좀 더 폭발지점에 가까이 있었다. 포탄 파편들이 한 명의 사타구니로 박혔다. 그도 역시 비틀거렸으나 아직 서 있었다. 두 번째 해병대원은 파편에 맞진 않았으나 충격으로 인해 눈이 흐릿하고 멍한 상태가 되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중얼거렸다. 파편들이 빗발치듯 그들 주위에 떨어졌다. 그가 쓰려졌을 때 위생병이 아주 가까이 있었으나 반쯤만 보이는 밭에서 다른 해병대원의 상처들을 감싸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갑자기 비틀거리며 후사면으로 떨어졌을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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