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3.11.10. ~ 2024.12.30.
장소 : 제1기획전시실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Collecting the Belongings of the Korean War Veterans)을 통해 참전용사로부터 기증받은 소장품 2만2301점 중 180점으로 구성하여 전시
■ 전시를 열며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세계의 이목은 한반도에 집중되었다. 그 가운데 UN은 적극적으로 한반도 전쟁 상황에 개입하였고 UN군을 한반도로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16개국의 전투지원국과 6개의 의료지원국은 북한을 적으로 인지하고 병력과 물자를 쏟아부었다. 당연히 이 전쟁의 주체인 대한민국 역시 UN군의 일원으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렸다. 그리고 6·25 전쟁에 참전한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자녀, 누군가의 가족을 우리는 6·25전쟁 참전용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처절한 희생을 통해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6·25전쟁은 일단락된다. 시간이 흘러 정전협정 70년이 지난 지금 그 전쟁의 시작과 끝이었던 참전용사들은 점점 세상에서 멀어져갔고, 그들의 흔적도 점점 옅어졌다. 이 전시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흔적을 조금 더 선명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리고 그 흔적을 통해 대한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6·25전쟁에서 참전용사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 경과보고 (2023년 11월 10일) “이것들은 나에게는 내 삶의 한 부분을 증명해주는 귀한 것이지만 대를 내려갈수록 이것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알아봐주는 이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유엔평화기념관에서 나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를 기억해줘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캠페인에 참여한 국내외 참전용사의 메시지 2022년 유엔평화기념관은 다가오는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6·25참전유공자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더 늦기 전 이들의 기록을 수집하기 위해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2023년 국가보훈부 정전 70주년 특별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소장품 수집 캠페인을 추진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는 강원도 철원 국경 지역에서부터 제주도에서까지 지난 70년 동안 귀중하게 여기시던 훈장과 전사자통지서 및 각종 장구류와 군수품을 보내주셨고, 국외에서는 7개국 참전용사, 그들의 자녀, 손자녀가 직접 연락하며 기증해주셨으며, 5개국의 참전용사협회 및 유가족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는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번 수집의 고무적인 부분으로 기념관에는 6·25전쟁 당시 국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 22개 유엔 참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이번 참전유공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700여 점 이상의 소장품을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 국군 관련 전시가 깊이 있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과 파견 당시 평균연령이 30대 이상으로 70년이 지난 지금, 흔적을 찾는 것이 어려워 소장 유물이 다소 부족했던 의료지원국에 대하여,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방문하여 당시 의료진들이 사용했던 의복부터 낯선 나라 한국까지의 여정을 증명하는 여권, 항공권과 복무 이후 본국으로부터 수여 받은 각종 훈장까지 다양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총 100명으로부터 소장품 22,301점(국내 67명 719점, 국외 7개국 33명 21,582점)을 수집한 유엔평화기념관은 향후 연구를 거쳐 이번 특별전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와 교육 등에서 기증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해에도 지속적으로 참전용사의 이야기와 소장품을 기증받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