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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참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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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의 유엔참전국 노르웨이
작성자 유○평 작성일 2022-08-04 조회수 400

 

2022년 6월의 유엔참전국 노르웨이

선정 근거 : 1951년 6월 22일 한국 도착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참전국 22개국에서 195만7733명이 참전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활약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였습니다. 유엔평화기념관은 뉴스1과 함께  2023년 정전 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이달의 유엔참전국’ 연재를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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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발발하고 유엔의 의료지원단 파견을 요청받은 노르웨이 정부는 6개월마다 파견 인원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의료 지원 인원을 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십자를 통해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1951년 4월과 5월에 노르웨이 의료지원 대표단이 일본과 한국으로 도착하여 실무 협의를 가졌고, 중공군의 춘계공세가 한창이던 1951년 6월 22일, 의료 활동을 하게 될 실질적 의료진들이 람스타드(Hermann Ramstad) 대령의 지휘 아래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의료진들은 7월 7일까지 부산에 머물다가 미군과 상의한 후 7월 19일부터 의정부 금오동에 임시천막을 치고 임시 의료지원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노르웨이 의료지원단이 처음 자리를 잡고 천막을 친 곳이 의정부 금오동 사과나무 과수원이었고, 노르웨이 의료지원이 있던 곳을 “사과나무 정원”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전쟁 상황이 변해가면서 같은 해 9월 동두천으로 이동하여 외래진료소를 개소하고 의료 지원을 계속하였다. 미군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과 자체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부족한 의료인원을 채운 후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NORMASH : Norwegian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을 공식적인 명칭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NORMASH가 한국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한 기간은 1951년 7월 19일부터 1954년 10월 18일까지 3년 3개월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야전병원 고유의 임무인 전상 장병 치료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민간인 치료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6·25전쟁 기간 중 NORMASH의 외과반은 크고 작은 수술을 포함하여 9600회에 달하는 수술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산술적으로 1일 평균 8회의 수술을 진행한 수라고 하는데,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질 때는 하루 동안 64회의 수술을 한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온 노르웨이 의료진들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전념했으며 일부의 의료진은 6개월인 자신의 복무기간을 연장하여 1년 이상 근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여가를 이용하여 서울의 민간병원에 지원을 나가기도 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으며 이들을 통해 민간의 의료 환경이 개선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공적으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 표창(2회)과 미 육군장관 공로 표창, 대한민국 금성을지무공훈장(3개)과 은성을지무공훈장(2개), 미국 근무공로훈장(2개)과 미국 동성훈장(2개) 등 부대 및 개인 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NORMASH 철수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의 의료 환경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며 1958년 9월에는 스웨덴, 덴마크 정부와 함께 국립의료원 설립과 운영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국의 의료 환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