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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참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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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의 유엔참전국 네덜란드
작성자 유○평 작성일 2022-08-04 조회수 407

 

2022년 7월의 유엔참전국 네덜란드

선정 근거 : 1950년 7월 19일 에베르센호 한국 도착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참전국 22개국에서 195만7733명이 참전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활약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였습니다. 유엔평화기념관은 뉴스1과 함께  2023년 정전 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이달의 유엔참전국’ 연재를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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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했을 당시 네덜란드의 자국 방어 군사력은 매우 취약한 상태였고 보유 병력 일부가 인도네시아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6·25전쟁의 급박함을 이해하고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한국으로의 참전을 동의하였습니다.

 

육군과 해군 중 우선적으로 파병한 병과는 해군으로 먼저 인도네시아에 정박하고 있던 구축함 에베르센(Evertsen)을 한국 해역으로 보냈고, 1950년 7월 19일 대한민국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시 먼저 서해안에 있던 영국 해군에 배속시킨 네덜란드 해군은 이 시기부터 본국으로 철수할 때까지 총 6척의 함정을 교대로 파견하면서 해상초계·해안봉쇄와 포격·상륙지원 등의 임무를 한국 해역에서 수행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해군 파병이 이루어진 이후 육군에 대한 파병도 논의되었다. 자국의 여러 가지 여건상 파병이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1950년 8월 ‘한국 참전 지원병 임시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여론과 언론에 의해 한국 파병을 촉구하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조성되었습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지원병 모집을 공식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부대창설과 함께 오우엔 중령을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10월 24일 네덜란드 대대는 헤이그 시가를 행진하며 공식 환송식을 가진 후 수송선 주더크루스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하였고 육군 병사들은 싱가폴을 거쳐 11월 23일 부산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네덜란드 대대 도착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해 유엔군의 상황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었고, 대대는 급히 대구의 유엔군 수용센터로 이동하여 기본적인 현지 적응 훈련만을 마치고 미 8군의 예비대로서 경계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곧 미 2사단으로 이동하여 중공군을 막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전투 임무에 투입되어 횡성전투, 대우산전투, 묵곡리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었고 6·25전쟁 기간 동안 미국대통령 부대표창,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비롯한 3회의 부대표창과 156회의 무공훈장을 네덜란드 부대와 개인이 수여 받는 것을 통해 높은 전투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네덜란드군은 6·25전쟁 기간 동안 1척의 구축함(또는 프리깃함)과 1개 규모의 보병대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였으며, 총 5322명의 네덜란드 병사들을 한국으로 보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또한, 정전협정으로 전쟁이 멈춘 이후에도 차후 전투 발생 예상 지역을 점령하고 벙커 및 전술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전쟁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